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인 네가라말레이시아은행은 30일 아시아 위기의 영향
으로 13년만에 처음으로 올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에 비해 1.8%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아마드 모하메드 돈 총재는 이날 민간기업들의 구조조정과 아시아 인접
국가들의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감소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건설과 제조, 농업부문에서 국내외적으로 수요가 급감한 것도
경제성장률 하락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돈 총재는 "최근 발표된 몇가지 지표를 보면 아직 금융부문 산업은
기반이 튼튼하다는 것을 알수 있다"며 "앞으로 운영만 잘 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말레이시아 시중은행의 총여신대비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말의 6.7%
에서 10.6%(98년4월)로 늘어났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