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9월부터 현재의 TV보다 화질이 월등히 뛰어난 위성 HD(고선명)TV
시험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방영시간은 하루 2시간으로 예정돼 있으며 무궁화위성이 활용된다.

방송개시 일자는 9월3일 방송의 날이 유력시되고 있다.

KBS는 HDTV 방송용 송수신장치(CODEC), 녹화편집장치, 카메라 등의 개발을
자체 기술연구소가 현대전자 KAIST(한국과학기술원) 등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추진중이다.

또 한국통신과 HDTV용으로 무궁화위성 중계기 1기를 사용하는 방안도
협의중이다.

이와관련, KBS측은 "한국통신이 중계기를 무료로 사용하는 현행 위성
시험방송과 달리 HDTV 시험방송에 대해서는 시간당 5백만원의 사용료 지불을
요구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KBS는 또 올해안에 TV 자막 시범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TV프로그램 아래 청각장애인이나 영어학습자 등을 위해 한글.영어자막을
보여주거나 프로그램 관련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현재 국내 규격및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