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유통업체인 까르푸와 마크로가 올해안에 각각 5개와 2개 할인점
을 증설키로했던 출점계획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이에따라 점포증설을 통해 한국 할인점 시장을 적극 공략키로 했던 양사
의 사업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까르푸는 올해 문을 열기로했던 분당,안양,대구,울산,광주점이 입주할
건물의 완공이 늦어져 5개점을 내년에나 개장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마크로도 부산과 대구점을 올해 개장할 계획이었으나 건물 착공이 늦어
져 내년 하반기에나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까르푸는 대구,울산,광주점의 경우 건물을 직접 건설해 개장하고 분당과
안양점은 상가건물을 임대해 문을 열 계획이었다.

까르푸 관계자는 "직접 짓기로 한 점포는 공기가 길어져 내년초에나 개장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분당점은 상가를 임대해 입주키로했던 레마시타 건설이 늦어져 내년
하반기에도 문을 열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마크로 관계자는 "부산과 대구에 직접 짓기로 한 건물에 대한 인허가등
이 늦어져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까르푸는 현재 일산,중동,대전,계산점등 4개점을,마크로는 일산,인
천,용인,대전점을 운영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