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세계적 경제예측기관인 EIU(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는
한국의 종합주가지수가 향후 3개월내 400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6개월 이내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최고 495를 나타내 500선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를 발간하는 EIU는 한국증시전망과 관련,
뱅크트러스트 S&P 코메르츠방크 등 유수 금융기관의 전망을 종합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발표했다.

EIU는 한국이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앞두고 발생한 신용경색으로 종합
주가지수가 10여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과다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3개월이내에 최고 465, 6개월 이내에는 최고
495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한국정부가 3백억달러의 채권을 발행해 금융권 구조개혁을 앞당기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도 반등을 지원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EIU는 그러나 지난 1분기 한국의 국내총생산은 마이너스 4%, 4월중
실업률은 6.7%를 나타내는 등 경제전반이 불안한 상황인데다 엔화약세,
인도네시아 정국불안 등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추가상승에는 한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장기적 관점에서는 다시 하락세를 보여 1년후 주가는 382~396
사이의 박스권을 맴도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