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부터 2002년까지로 예정된 2단계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에
서 당초 민간기업이 부담하기로 돼있는 공공기관 가입자망과 공중망 구축비
용 가운데 8천억원을 내년중 정부예산으로 지원키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신사업자들의 초고속정보
통신망 구축을 촉진하기 위해 이같은 지원대책을 확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정통부는 이중 5천억원은 공공기관과 초고속국가망을 연결하는 공공기관
가입자망 구축에 지원키로 했다.

또 3천억원은 재정투융자특별회계에서 장기저리로 융자,공중망 구축 재원
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또 공공기관의 가입자망 구축사업에 기존의 한국통신 데이콤 외
에 하나로통신 온세통신 두루넷등도 참여할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고품질
초고속서비스를 조기에 제공할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와관련,기업이나 일반 국민이 이용하는 공중망구축에는 광케이블외에 케
이블TV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키로 했다.

초고속망 구축 2단계사업에는 국가망구축에 4천7백50억원,공중망구축에 5
조9천4백14억원,선도시험망등 선행사업에 1천6백14억원,기술개발에 6천86억
원등 모두 7조1천8백6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통부는 초고속망 2단계 사업을 통해 이 기간중 공공기관의 통신비 1천3
백억원을 절감하고 14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건수 기자 ksch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