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6월물 만기일이 11일로 다가옴에따라 기존 매도차익거래(현물매도,
선물매수) 청산을 위한 현물주식 매수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매도차익거래를 위해 팔아둔 현물주식 매도잔고는
1천1백억원에 달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선물저평가 현상이 최근까지 지속되면서 기존 매도차익
거래를 청산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며 "만기일 청산 때는 6월물가격과
이론가격이 같아지는 만큼 매도차익거래 청산(현물매수,선물매도)이 활발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기존 매도차익거래를 청산하는 방법과 9월물로 이월시키는 방법이
있으나 만기때 청산되는 물량이 적어도 5백억원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매도차익거래를 위해 기관들이 많이 팔아둔 현물 주식을 선취매
하면 단기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매도차익거래 이월은 만기에 가서 현물매도포지션은 그대로 둔채 선물
6월물을 최종결제하고 9월물을 신규매수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매도차익거래란 선물가격이 이론가격보다 낮을 때(저평가 상태) 현물을
매도하고 선물을 매수한뒤 두가격이 같아지는 시점에 반대매매를 실시해
무위험수익을 얻는 기법이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