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상승에 따른 수출경쟁력 강화 등에 힙입어 상장 제조업체들은 올해
1조8천여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3천여억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주가도 수출관련 제조주를 중심으로 반등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1일 대한투자신탁은 "98~99년 상장사 영업실적 추정"보고서를 통해
4백39개 상장 제조업체들이 올해 1조8천7백26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둔화된 9.8%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대한투신은 제조업 실적개선의 주된 요인으로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호조를
들었다.

매출액대비 수출비중 상위1백개사의 경우 매출액증가율이 18.5%에 달하고
경상이익도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는 1조3천억원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분석
됐다.

그러나 금융업 비제조업 등을 포함한 6백40개 상장기업으로 대상을 넓힐
경우는 당기순이익이 3조1천5백93억원의 적자를 나타내 지난해(6조3천억원
적자)에 이어 2년연속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분석은 평균환율을 1천4백원, 금리는 3년만기 회사채기준 연18.0%로
가정한 것이다.

한편 대한투신은 이같은 분석을 기초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64개 투자
유망종목을 선정했다.

<음식료> 동원산업 농심 오뚜기 우성사료 삼양제넥스

<섬유> 코오롱 한국합섬 금강화섬 성안

<제지> 한국제지 수출포장 세림제지

<화학> 이수화학 경인양행 남해화학 LG화학 코오롱유화

<철강> 포철 고려제강

<기계> 대우중공업 세원중공업

<전자> LG전자 대우전자 싸니전기 삼화전자 대동전자 코리아데이타
삼성전관 삼성전기 한국전자 오리온전기 대우통신 대덕산업
대덕전자

<반도체> 삼성전자 아남반도체

<중전기> 세방전지 동양전원

<조선> 한진중공업 현대미포 삼성중공업

<기타제조> 미래산업 영창악기

<전기가스> 극동가스 경동가스

<도소매> LG상사 대성산업 영원무역 SK가스 LG가스 신세계

<운수창고> 한진해운 현대상선

<은행> 주택 신한 하나 국민

<보험> 삼성화재 동부화재

<기타> 삼양통상 웅진출판 대웅제약 한국카본 한국전기초자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