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행은 1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 2천1백24만주(자본금
1천62억원)를 3주당 1주의 비율로 병합해 납입자본금을 3백54억원(7백8
만주)으로 줄이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2개월간 채권자 이의제출기간을 거쳐 오는 8월 주식
병합작업을 벌이고 9월 중순 현대종금과 합병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어 11월 초순 합병승인 주총을 거쳐 주식매수청구에 응한뒤 12월
중순 공식합병을 통해 현대은행 간판을 올리게 된다.

강원은행은 이에앞서 지난 4월 15일 이사회를 열어 현대종합금융과의
합병을 위한 자본감소계획을 결의하고 이를 증시에 공시했었다.

이 은행은 감자에 따른 자본감소분 7백8억원을 자본잉여금으로 전환
하는 명목상 감자를 실시하기 때문에 자본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은 아
니며 주당 자산가치는 감자 이전과 같다고 설명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