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우리나라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전화기술을
베트남에 전수하기 위해 베트남 과학기술자를 대상으로 특별연수를 실시한다.

또 통신분야에서 양국간 최고위급 협의기구인 "한.베트남 통신장관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1일 베트남을 방문중인 배순훈 장관이 베트남 우전총국
마이 리엠 쭉 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정보통신 협력증진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안에 베트남 기술인력을
위한 별도 연수과정을 만들기로 했다.

올 하반기엔 베트남 우전총국 공무원들을 위한 연수과정도 개설해
운영한다.

이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은 사이공포스텔사와 손잡고 CDMA 이동통신사업
진출, LG정보통신은 CDMA시스템 수출, 동아일렉콤은 전원장치 공급을 각각
추진하는등 민간차원의 협력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회담에서 베트남측은 한국통신이 추진한 베트남 통신망현대화사업을
확대하고 무선가입자망(WLL) 초고속교환기(ATM)등 차세대통신시스템
시범사업에도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 정건수 기자 ks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