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나 조직에 있어 보험가입은 투자활동의 하나이다.

재테크는 돈을 모우거나 굴리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뜻하지 않은 사고에는 예상치 못한 지출이 있게 마련이다.

이에 대비하는 생활의 지혜가 재테크범주에 포함되는 것도 이때문이다.

문제는 저비용 고효율을 겨냥해야 한다는 점이다.

장기불황으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IMF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필수보험상품을
알아본다.

[ 암보험 ]

불황기라고 해서 병마가 그냥 지나칠리 만무하다.

얼마전 미국에서 암치료제가 개발됐다는 희소식이 날아오긴 했지만 여전히
암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의 적인 셈.

암보험은 그래서 필수품목에서 빠지지 않는다.

암보험은 생보사는 물론 손보사에서도 취급한다.

이 상품은 암 진단시부터 입원 수술등 완치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급하는게 주내용.

요즘은 여성전용상품도 등장하는가하면 특정암만을 보장해주는 등 보장
내용이 세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손보사들이 업계 공동으로 내놓은 암보험(상품명 내맘에 쏙 드는 암보험)은
암질병에 대한 보장뿐만 아니라 교통상해 과로사 일상생활중 배상책임까지
보상해주는 종합상품 성격을 띠고 있다.

20대후반에서 30대 남성 직장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이상품은 폭넓은
보상내용에 힘입어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중 하나이다.


[ 어린이보험 ]

어린이는 걸어다니는 빨간신호등.

각종 사고위험 특히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만약 귀여운 자녀가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했으나 경제적 여유가 없어
당황해 하는 당신의 모습을 상상해보라.

어린이 보험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회사마다 다소 다르긴 하지만 갓 태어난 아기에서부터 18세까지 각종
사고나 질병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이 보험은 타 상품에 비해 보험료부담이
저렴한 편이라는 것도 장점중 하나다.

[ 자동차보험 ]

차를 가진 사람에겐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보험상품.

최근들어 자영업자나 월급생활자의 수입이 줄어들면서 자동차보험을 애써
외면하는 이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법규를 잘 지키고 안전운전을 통해 할인혜택을 최대한 늘리면서
보험계약을 유지시켜야 한다.

특히 무보험차가 급증추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대인 대물 자손배상부문뿐만
아니라 무보험차에 사고를 당했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무보험차
상해부문에 가입해 두는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여유가 있다면 월 1만~2만원정도로 가입할 수 있는 교통상해보험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특히 출고된지 3년미만된 새 차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보험료를 절약하기
위해 자기차량손해부문을 가입하지 않고 있다가 사고를 당하면 낭패를 입기
십상이란 점도 유의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