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김경 서울시의원(무소속·강서1)의 가족들이 서울시 사업 수주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시가 자체 감사에 착수한다.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이날 관련 언론보도를 접하고 구체적인 내용 파악과 감사를 지시했다. 해당 의혹은 김 시의원의 가족이 운영하거나 관련된 회사 7곳이 김 시의원이 속한 상임위원회 소관인 서울시 산하기관들과 수의 계약을 통해 수백억원 규모의 용역을 잇달아 수주했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김 시의원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가족회사에 서울시 사업을 연결해주는 특혜를 누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수의계약이 이뤄진 기간은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로 알려졌다. 김 시의원은 2018년부터 10대·11대 시의원으로 활동했다.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1억원을 건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시울시는 감사와 함께 사법기관 수사에도 적극 협조한다는 계획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이어진 지난 13~14일 매서운 한파 속에서 버스 대신 택시와 자가용으로 수요가 쏠렸지만 버스를 대신해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선택한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파업 이틀간 따릉이 신규 가입자 수는 평소의 2배 가량 늘었다. 버스파업 당시 따릉이 신규가입 '2배'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평일 기준(1월 5~9일) 따릉이 일평균 가입자 수는 284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파업 첫날인 13일에는 539명이 가입해 평소 대비 1.9배로 늘었고, 파업 이튿날인 14일에는 573명으로 2배 수준까지 치솟았다. 파업이 사실상 마무리된 15일에도 가입자 수는 386명으로, 평소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따릉이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은 보통 봄과 가을에 집중된다. 지난해 봄철(3~5월) 일평균 가입자 수는 1453명, 가을철(9~11월)은 1158명이었다. 체감온도가 크게 떨어진 한겨울에 가입자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는 것은 이례적이다.현장에선 버스파업으로 인해 지하철 등이 붐비게 되자 일부 시민들의 ‘불편을 감수한 선택’이라는 말이 나왔다. 지난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서 여의도로 출근했다는 직장인 김모씨는 “버스파업 때문에 지하철은 너무 붐비고 택시도 안 와서 어쩔 수 없이 따릉이를 탔다”며 “장갑을 꼈는데도 손이 시려 핸들을 잡기가 힘들었고, 바람 때문에 몸이 덜덜 떨렸다”고 말했다. 용산구에서 동작구까지 따릉이를 이용한 대학생 이모씨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평소 같으면 지하철로 환승했겠지만 파업 때문에 정류장과 역 주변이 너무 붐볐다”며 “얼굴이 얼얼할 정도로 추웠지만, 기다리는 것보다 자전거가 빠를 것 같아 탔다”고 말
'평양 무인기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재판 절차를 두고 또다시 재판부에 항의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이정엽 부장판사)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일반이적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기일을 열고 사건을 심리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은 직접 출석했다. 여 전 사령관은 첫 공판에서 특검이 제시한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 진술 등 일부 절차를 마쳐 이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김 전 장관 측은 재차 구속영장 추가 발부 관련 절차상 문제를 제기했다. 재판부 기피 신청을 다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앞서 윤 전 대통령 측과 김 전 장관 측은 지난 12일 오전에 열린 첫 공판에서 재판부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에 항의하며 기피 신청을 했다가 차례로 철회했다.김 전 장관은 구속영장 기한 만료 하루 전인 지난달 24일 재판부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로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재판부는 재판 도중 다수의 국가 기밀이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지난 12일 1차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인정신문을 마친 뒤 재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