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이명재 검사장)는 정홍식 전정통부차관에 대해 특정범죄가중
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2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정 전차관을 소환 조사한 결과 정 전차관이 사업자 선정대가로
LG텔레콤 정장호 부회장과 한솔PCS 조동만 부회장으로부터 각각 2천만원,
광주TRS(주파수공용통신) 이기승 사장에게서 2천여만원 등 모두 6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 전차관은 또 LG텔레콤에 2급 비밀로 분류된 PCS 사업자심사 진행상황을
알려준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오는 5일 강경식 전부총리와 김인호 전경제수석을 기소하고
외환위기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