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98 중소기업
EXPO"에서 수출상담이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한국종합전시장(KOEX) 대서양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 박람회에 찾아온 해외교포기업인및 바이어들은 출품업체들과 상담하기에
바빴다.

2일 현재까지 출품업체와 바이어들간의 수출계약 규모는 1백70만달러로
집계됐다.

<>.2일 KOEX국제회의실에선 미국에서 온 교포기업인 45명과 중국 교포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별상담회를 가졌다.

이 상담회엔 한국측에서도 3백50개업체가 참여, 수출파트너를 찾았다.

이날 미국측에서 많은 상담을 벌인 기업인은 이 다니엘 오리엔탈파머스
사장, 이응길 리트레이딩 사장, 정찬형 CNC파인주얼리 사장 등.

상담회에서 첫 성과를 올린 국내기업은 주식회사 지스.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중국 무순경제개발국 신윤식 국장과
자동차 LPG 기화기를 공급키로 계약을 맺은 것.

중국측은 요령성 전체에 LPG 승용차를 공급키위해 이 부품을 공급받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선 여성기업인들의 수출활동이 돋보였다.

체리실업의 김순이 사장은 중국 국제요령상회에 여성용 스타킹 3만6천개를
수출키로 하고 2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다시 만나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콩나물살리기 운동본부(대표 나정현)도 미국 솔리드사의 최미자
사장과 콩나물재배기 10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했다.

<>.출품기업가운데 대규모 수출주문을 받은 기업은 일특엔지니어링(대표
임승수).

이 회사는 일본의 코키(KOKI)사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솔더링
머신을 납품키로 했다.

솔더링머신이란 전자회사에서 인쇄회로기판의 뒷면을 납땜해주는 장치.

<>.중국에서 온 교포기업인 가운데는 한국측에 기술지도를 요청하기도.

중국에서 알루미늄섀시를 생산하는 교포기업인은 풍진화학에 알루미늄바를
생산하는 기술을 가르쳐줄 것을 제의했다.

<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