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한국석유개발공사 현대정유 LG상사 등 4개사로 구성된 한국측
컨소시엄이 이집트 칼다광구 등 5개 석유광구의 지분을 호주의 노버스사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4천만달러이다.

2일 삼성물산은 한국측 컨소시엄음 대표해 노버스와 최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광구의 지분매각은 컨소시엄 참여업체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한국측 컨소시엄이 지분을 매각한 광구는 칼다, 칼다옵셋, 이스트옴르카,
카나야스 아스 엘 헥크마등이다.

한국측 지분은 칼다, 칼다옵셋, 이스트옴르카등 3개 광구는 10%이며
나머지는 6.36%이다.

이들 석유광구는 이집트 서부사막에 있으며 추정매장량이 1억배럴인
우량광구로 알려져있다.

한국측 컨소시엄에는 삼성이 40%, 나머지 참여사가 각각 20%의 비율로
참여했었다.

삼성물산 등 4개사는 지난 89년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총 2천만달러를 투자해 이집트 석유개발사업에 참여했다.

그동안 원유판매 등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해 이번 매각으로 상당한
차익을 거두게 됐다고 삼성측은 전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매각대금으로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일부 자금은 중국
예난, 알제리 이사우안 광구 등 신규유전개발사업에 참여하는데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