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공격경영' 두각 .. 5월 수출 종합상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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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가 저돌적인 영업으로 수출과 승용차내수판매분야에서 선두에 나섰다.
2일 종합상사협의회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5월중 (주)대우가 삼성물산을
제치고 수출1위자리를 탈환했으며 내수승용차분야에서도 대우자동차가
마티즈 판매호조로 현대자동차의 실적을 앞질렀다.
지난 5월 한달동안 16억3천3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한 (주)대우의 5월말
수출누계는 총 74억1천7백만달러로 같은 기간 삼성물산의 수출실적
(72억7천5백만달러)을 제치고 수위에 올랐다.
대우의 이같은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47.5% 증가한 것이다.
특히 대우는 북미 구주 등 선진국시장에 대한 수출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백10%가량 늘렸으며 기계 화학 섬유 분야에서 60%가 넘는 고른
수출신장세를 나타냈다.
대우의 수출급신장은 연초 금모으기 운동과 금가공무역확대에 따른 영향도
적지 않지만 사활을 걸고 전사적으로 수출영업을 강화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5월중 수출실적은 3억달러규모의 금수출을 제외해도 월간수출 1위를
기록할 정도라고 대우측은 설명했다.
대우자동차가 5월중 내수시장에서 판매한 승용차도 1만6천6백67대로
현대자동차의 판매규모(1만2천6백29대)를 앞질러 월간 기준 내수판매실적
1위를 기록했다.
대우자동차는 새로 선보인 경차 마티즈로 급격히 위축된 자동차내수시장을
집중 공략한데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업계는
앞으로 내수자동차시장에서 현대 대우간 치열한 선두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IMF(국제통화기금)시대에 대우가 수출과 자동차내수판매분야에서
두드러지게 약진하고 있는 것은 김우중회장이 수출과 자동차사업에
역량을 모으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회장은 사장단에 외환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주)대우를 중심으로
수출확대에 힘쓰도록 독려해왔다.
또 세계경영의 틀을 자동차중심으로 재편할 정도로 자동차사업에 남다른
애착을 보여왔다.
김회장은 6월말 GM과 구체적인 자본유치방안에 합의한후 더욱 강력한
영업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회장은 또 차기 전경련회장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상당기간
수출중심의 경영체제를 유지해나갈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일자 ).
2일 종합상사협의회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5월중 (주)대우가 삼성물산을
제치고 수출1위자리를 탈환했으며 내수승용차분야에서도 대우자동차가
마티즈 판매호조로 현대자동차의 실적을 앞질렀다.
지난 5월 한달동안 16억3천3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한 (주)대우의 5월말
수출누계는 총 74억1천7백만달러로 같은 기간 삼성물산의 수출실적
(72억7천5백만달러)을 제치고 수위에 올랐다.
대우의 이같은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47.5% 증가한 것이다.
특히 대우는 북미 구주 등 선진국시장에 대한 수출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백10%가량 늘렸으며 기계 화학 섬유 분야에서 60%가 넘는 고른
수출신장세를 나타냈다.
대우의 수출급신장은 연초 금모으기 운동과 금가공무역확대에 따른 영향도
적지 않지만 사활을 걸고 전사적으로 수출영업을 강화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5월중 수출실적은 3억달러규모의 금수출을 제외해도 월간수출 1위를
기록할 정도라고 대우측은 설명했다.
대우자동차가 5월중 내수시장에서 판매한 승용차도 1만6천6백67대로
현대자동차의 판매규모(1만2천6백29대)를 앞질러 월간 기준 내수판매실적
1위를 기록했다.
대우자동차는 새로 선보인 경차 마티즈로 급격히 위축된 자동차내수시장을
집중 공략한데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업계는
앞으로 내수자동차시장에서 현대 대우간 치열한 선두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IMF(국제통화기금)시대에 대우가 수출과 자동차내수판매분야에서
두드러지게 약진하고 있는 것은 김우중회장이 수출과 자동차사업에
역량을 모으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회장은 사장단에 외환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주)대우를 중심으로
수출확대에 힘쓰도록 독려해왔다.
또 세계경영의 틀을 자동차중심으로 재편할 정도로 자동차사업에 남다른
애착을 보여왔다.
김회장은 6월말 GM과 구체적인 자본유치방안에 합의한후 더욱 강력한
영업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회장은 또 차기 전경련회장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상당기간
수출중심의 경영체제를 유지해나갈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