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은 조기경영정상화를 위해 10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도입하고
비상경영관리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강력한 경영개선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투신은 2일 해외 투자기관들과 10억달러 규모의 외자도입 협상을 진행
중이며 빠르면 내달중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투신의 외자도입은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CB)를 발행하거
나 차입하는 방식을 함께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투는 이와함께 현재 4조6천억원에 달하는 차입금 중 1조3천억여원을 내년
3월까지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식 채권 미매각수익증권등 유가증권 1조2천억원어치의 매각하
며 런던현지법인 출자금과 기타자산등 1천억원어치을 처분하기로했다.

이밖에 조직 및 인력축소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관리위원회를 설치, 자구노력의 전과
정을 지휘토록 했다.

한국투신은 이같은 계획이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98사업연도에는 6백50억원
의 당기순이익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인식 기자.sskis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