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부담없이 와서 휴식을 취하고 급할때는 손쉽게 돈을 빌려갈수
있는 신용금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시 중동신도시에 위치한 부일상호신용금고의 김장기사장은
30년동안 금융업무를 취급해온 지역 금융맨.

김 사장은 69년 조흥은행에서 행원생활을 시작한뒤 유린상호신용금고(83년),
신경기상호신용금고(94년) 등에서 임원직을 거쳐 96년부터 부일금고를
운영해 오고 있다.

김 사장은 이런 경험을 십분 활용, 시선을 끄는 미려한 사옥에다
운동연습실, 명퇴방 운영 등 일반금고에서 보기 힘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부일금고를 지역명물로 만들고 있다.

여기에다 3백여평 규모의 5층 후생관은 부일금고가 특히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부분.

명예퇴직자를 위한 명퇴방을 설치해 휴식도 취하고 취업정보도 얻을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또 무료로 골프를 배울수 있도록 연습장과 퍼팅장, 스윙분석기 등 다양한
시설도 갖춰 놓고 있다.

한끼 2천원에 제공하는 6층의 직원식당도 주민들에게 개방해 호평을 얻고
있다.

김 사장은 고금리의 IMF형 상품을 개발, 매주 두차례 가두홍보에 나서는
한편 부천 북초등학교와의 장학사업 실시등 적극적인 지역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결과 중동신도시로 이전한 지난 1월이후 94억여원의 예금증가실적을
올려 지역밀착형 영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김 사장은 "직원들간에 가족같은 분위기가 조성돼 금고를 찾는 주민들도
한가족 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일을 볼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 말했다.

< 인천=김희영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