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에 달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말 현재 가용외환보유액은 3백43억5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말(3백7억6천만달러)보다 35억9천만달러 늘어난 것이며 월별
기준 사상최고수준이다.

종전에는 지난 96년6월말의 3백27억4천만달러가 최대였다.

해외점포 예치금등을 포함한 총외환보유액은 3백87억6천만달러에 달했다.

이중 해외점포예치금(42억1천만달러)과 태국지원금(2억달러)를 제외한
가용외환보유액은 3백43억5천만달러였다.

이처럼 가용외환보유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5월중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자금 12억5천만달러가 유입된데다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으로 금융기관들
의 외화유동성이 호전돼 한은의 긴급결제부족 지원자금을 9억3천만달러 추가
상환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에따라 은행들이 올들어 한은에 상환한 자금은 총 1백6억9천만달러로
늘었다.

앞으로 갚아야 할 잔액은 1백26억달러로 줄었다.

한편 한은의 미결제 선물환 잔액은 5월말 현재 23억8천만달러로 4월말과
변함이 없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