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임창열, 한나라당 손학규 경기지사 후보는 2일 저녁 열린 SBS
TV토론에서 후보자 자질, 흑색선전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

임 후보는 "손 후보 선거캠프에서는 김홍신 의원의 망언을 오히려 두둔하고
나섰다"며 포문을 열었다.

손 후보는 "김 의원의 표현이 지나쳤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스스로 고향이
임실이라고 표현한 배경을 알고 싶다"고 반격.

임 후보는 "고향 운운하는 표현이 선거전에 동원된 것이 안타깝다"며
즉답은 회피.

손 후보는 또 "광명시장과 악수했다는 이유만으로 어제 광명경찰서에 불려
갔다"고 주장.

임 후보는 "이번 선거는 관권동원없이 깨끗한 분위기속에 치러지고 있다"고
반박.

임 후보는 과거 YS정권때 고속출세했다는 손 후보의 지적에 "나는 지난
30년간 한 계단씩 승진했다"며 "교수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장관으로 발탁된
손 후보와는 다르다"고 일침.

손 후보는 "새정부 출범 하루 뒤인 지난 2월26일 임 후보가 주소지를
경기도로 옮겼다"며 "김영삼 전 대통령 밑에서 일하다가 다른 정당과 정치적
문제를 협의한 것에 대해 갈등은 없었느냐"고 공세.

임 후보는 이에대해 "정권이 수차례 바뀌는 과정에서 당적을 가져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경기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을 뿐"이라고
응수.

손 후보는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중앙에서 책상머리에
앉아 경제를 망친 어설픈 경제관료는 필요없다"고 재반격.

< 특별취재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