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은행은 포르투갈에서 두번째로 큰 은행인 BCP(포르투갈상업은행)와
합작으로 오는 9월 국내에 뮤추얼펀드(회사형펀드)를 설립키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또 평형에 상관없이 20-30년짜리 주택대출을 해주는 모기지상품(주택저당
대출상품)을 하반기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보람은행은 최근 구자정행장이 포르투갈을 방문, BCP은행과 지분율 50대
50의 뮤추얼펀드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투자금액을 협의중인데 약 3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은행이 뮤추얼펀드 설립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BCP은행은 자산규모 3백20억달러로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다.

개인금융업무에서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은행이다.

뮤추얼펀드는 다수의 출자자가 펀드를 구성하고 이렇게 모여진 자본금을
직접 채권 주식 등에 투자, 운용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일종의
투자신탁회사다.

고위험이 따르지만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보람은행은 이와함께 관련법률이 정비되는대로 BCP와 공동으로 하반기에
모기지상품(주택저당대출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상품은 은행이 20-30년짜리 주택대출을 해주고 자산을 담보로 주택저당
채권을 발행,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보람은행은 또 은행 보험 증권간의 업무영역이 허물어질 것에 대비, 은행
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