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장관과 스탠리 피셔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가
잇따라 한국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루빈 미 재무장관은 2일 수출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은 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매우 어려운 경제개혁 프로그램을 훌륭히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나라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거치지 않고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면서 "한국도 기업부문의 부채구조조정을 포함, 많은
도전들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피셔 IMF부총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외부환경이
안정되면 한국과 태국의 경제는 올 4.4분기부터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아시아 위기의 중요변수인 중국 위안화의 절하가능성에 대해
"중국정부는 위안화를 절하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