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가 잇달아 여성정책담당관을 공채로 선발, 관심을 끌고있다.

3일 교육부는 4급 별정직인 여성교육정책담당관에 남승희(45) 명지전문대
부교수를, 농림부는 여성정책담당관에 박성자(44) 전 한국여성농민연구소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여성교육정책담당관에 임명된 남씨는 이화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교육공학을 전공한 재원.

한국여성사회교육회 부회장,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 등도 맡았었다.

반면 농림부 여성정책담당관에 발탁된 박씨는 농촌여성운동을 해온
운동권출신.

박씨는 서울여대 재학중이던 70년대 후반 "지역사회연구회"라는 운동권
동아리에 들어가 농촌운동에 뛰어들게 됐다.

이후 기독교농민회총연합간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96년 한국여성농민연구소를 설립, 여성농민운동에 주력해왔다.

< 김정아 기자 jackie@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