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증가와 함께 취업자구조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주일에 18시간밖에 일하지 못하는 불완전취업자들의 수가 급증해
심각함을 더하고 있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 4월의 고용통계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 지위에 있는 상용근로자가 지난해 4월에 비해 무려 72만7천명
이나 줄었다.

전체 취업감소자 1백9만2천명의 3분의 2에 해당한다.

근로시간별로는 36시간이상 취업자는 1천8백44만8천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백25만6천명이나 감소했다.

반면 36시간미만의 단시간 취업자는 1백54만2천명으로 오히려 14만3천명
증가하고 특히 18시간미만 취업자는 38만2천명으로 지난해 4월에 비해 14%나
늘었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