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의 실직이나 소득저하 등으로 가계소득에 보탬이 되기 위해
취업에 나서는 젊은 주부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준비기간이 없어 직장을 구하지 못하거나 일용직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을 두고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직업훈련교육을 거쳐 일자리를 찾으면
의외로 도전해볼 만한 직종들이 있다.

최근 노동부 등록 사단법인인 "여성자원금고"는 주부들이 간단한 교육을
거쳐 일자리를 마련할수 있는 유망직종을 제시했다.

이중 몇가지를 소개한다.

<> 텔레마케터 = 텔레마케팅산업은 여성산업이라고할 정도로 남성보다는
언어구사능력이 뛰어난 여성들에게 적합하다.

미국의 경우 직종별 종사자수가 1위일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

향후 우리나라도 서구나 일본처럼 여성들의 전문직종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 의류리폼사 = 버리자니 아깝고 입자니 어색하고...

의류리폼사는 이런 옷들을 유행감각에 맞게 고쳐주는 일을 한다.

요즘 아파트 상가나 시장입구에서 "옷수선", "옷병원", "리폼" 등 조그마한
간판을 볼수 있다.

소자본 창업도 가능하다.

<> 투어컨덕터 = 여행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직종.

외국어 능력있는 여성에 적합하다.

여행사에 계약직형태로 근무 가능하다.

파견회사에 등록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웹디자이너 = 인터넷 홈페이지의 디자인및 제작, 웹사이트 구축 등의
작업을 하는 실무자다.

주로 컴퓨터전문업체나 인터넷서비스 업체에서 활동한다.

특별한 자격시험은 없으며 프리랜서로 활동도 가능하다.

<> 중고품수리기술자 = 조금 낡아서 버려두었던 구두, 핸드백이나 줄이
끊어진 액서사리 등은 간단한 염색 또는 수선만으로 새것처럼 만들수 있다.

여기에 열쇠수리, 시계수리까지 넣으면 수리.수선종합센타도 차릴수 있다.

<> 정보검색사 =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로부터 서비스를 의뢰받아
사이버공간에서 정보를 수집한후 의뢰자에게 제공하는 직업으로 도서관,
각종 기관및 기업의 기획 정보 유통 분야에 취업전망이 밝다.

미국 노동부가 선정한 유망직종 베스트 10에 들어 있을 만큼 미래 유망직종
으로 꼽힌다.

문의 여성자원금고 02-3662-4271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