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스포츠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는 수상스키는 짜릿한 스피드와 함께 더위를
멀찍이 날려보내는 레포츠.

남보다 조금 일찍 배워둔다면 한여름 친구들 앞에서 멋진 수상스키 솜씨를
뽐낼수 있다.

서울 시내에서도 수상스키 강습을 받을수 있지만 팔당 양수리 청평 등
경치좋은 북한강 일대도 좋다.

초보자는 우선 양발로 타는 "투스키"부터 시작한다.

첫 관문은 스키를 신은채 무릎을 가슴을 향해 당긴 자세로 물에 반쯤 뜨는
것.

처음에는 좌우로 자꾸 넘어지지만 보통 20~30분 정도 연습하면 자세를
잡을수 있다.

일단 자세를 잡으면 보트줄을 잡고 일어나 균형을 잡는 법을 배운다.

그 다음엔 직선 질주와 활강법을 익힌다.

여기까지 대개 1시간 정도 걸린다.

"투스키"를 떼고 나면 보드 하나로 타는 "원스키"에 도전한다.

사실 "투스키"는 "원스키"를 즐기기위한 준비과정이다.

수상스키는 보기보다 힘이 많이 드는 운동이다.

물의 마찰력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

청평에서 10년동안 수상스키 업체를 운영해온 임봉진(샤갈의 마을)씨는
"전신운동일뿐 아니라 물살에 의한 마사지 효과도 있어 여성들에게도 인기
있는 스포츠"라고 수상스키의 매력을 말한다.

1일 강습료는 5만원이며 20명 이상 단체일 경우 대부분 업체가 3만원정도로
할인해 준다.

한번 타는데는 1만5천원 안팎이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