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영 부산시장 당선자는 업무 추진력이 강해 "불도저"라는 별명을 얻은
서울공대 출신의 정통 기술관료다.

지난 63년부터 25년 동안 서울시에서 일하면서 지하철 건설, 한강개발사업
등을 진두 지휘했다.

지난 88년 부산시장으로 발탁된 뒤에도 해상신시가지(인공섬) 낙동강
하구언종합개발계획 등 굵직한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했다.

뚝심과 추진력은 대단하지만 아랫사람에게 엄하다는게 주위의 평이다.

김기재 후보와 부산출신 한나라당 의원들간의 껄끄러운 관계로 공천을 받는
행운을 얻었다.

선거 기간중 출생지 시비가 있었지만 업무 추진력면에서 유권자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당선이 확정된 뒤 "시민의 뜨거운 성원과 질책을 가슴깊이 간직하며
앞으로 참된 시정을 수행하겠다"며 "특히 무너지는 부산경제를 일으켜
세우라는 막중한 임무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끝까지 선전해 준 하일민 김기재 두 후보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과거는 잊고 위대한 부산을 만드는데 힘과 뜻을 모으자"고 말했다.

<>부산(60)
<>서울대 토목공학과
<>서울 지하철 건설본부 건설차장.서울대공원 건설사업소장
<>서울시 도로국장.도시계획국장.종합건설본부장
<>부산시장
<>해운항만청장장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