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강원지사 당선자는 24년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내무부와 강원도에서
보냈다.

지난 74년 행정고시에 합격, 강원도 지역개발계장, 경기 부천시장 등을
거쳐 행정부지사를 지냈고 자민련 출신 최각규 강원지사의 추천으로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됐다.

강원도 개발계장 시절 설악동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박정희 전대통령의 눈
에 띄어 청와대 직속의 특정지역개발기획단에 발탁됐다.

94년 부천시 세금비리 사건때 시장으로 부임해 시장실에서 숙식해가며
한달만에 파문을 가라앉혀 행정가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행정스타일이 다소 권위적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업무 추진력을 갖춘 젊고
깨끗한 행정전문가라는 평을 얻고 있다.

영동지역에서의 압승으로 당선된 그는 "각종 건설사업을 조기에 발주시켜
실직자들의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사료값 인상 등으로 실의에 빠져
있는 농어민들에게도 희망을 주기 위해 농어정 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선거전에서 나타난 영동, 영서간 지역감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도
내 전역을 2시간대 생활권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원 동해(52)
<>동국대 행정학과
<>강릉시장
<>강원도 기획관리실장
<>경기 부천시장
<>강원 행정부지사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