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국 일본등 국제 채권은행단과 인도네시아 정부는 4일 6백70억달러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민간채무 상환을 최고 8년까지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13개 은행으로 구성된 채권은행단과 인도네시아 정부 대표들은 이날 지난
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재개된 인도네시아 외채협상결과 양측이
<>기업채무 <>시중은행채무 <>무역지원등 3개항으로 이뤄진 채무연장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인도네시아 기업들은 6백억달러규모의 단기 외채에 대해 3년간의
상환 유예를 포함, 최대 8년까지 만기를 연장받게 된다.

시중은행들의 비무역관련 부채도 4년간 만기가 연장된다.

이와 함께 채권은행단은 인도네시아 은행에 44억달러 규모의 무역 재정을
지원키로 했다.

협상 소식통은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지난 95년 멕시코 통화위기때처럼
인도네시아 통화로 채무를 상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대해 기난자르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산업.경제조정장관은
"외채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경제위기 타개에
결정적인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