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선거가 집권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정국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지수 34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도 여당의 승리에 따라 구조조정이 강도높고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 매도공세를 줄이는 분위기였다.

특히 한전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대형주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다 기관들의 매도차익거래 해소물량이 블루칩중심으로 1백44억원
유입된 것도 지수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제약주 등 개별재료종목들이 개인투자심리 회복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영국의 SBC워버그증권사가 한국투자비중을 상향조정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07포인트 오른 341.53을 기록했다.

지수 340을 넘기는 지난달 23일이후 열흘(거래일 기준)만에 처음이다.

<> 장중동향 =정국안정 및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로 출발했다.

정부의 금리인하 정책발표로 매기가 중소형주로 확산되면서 340선을 가뿐히
넘어섰다.

이후 340대에서 매매공방이 일면서 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일본총리의 사임설로 엔.달러환율이 다시 139엔대로 오르는 불안
양상을 보이자 335밑으로 되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선물시장에서 괴리율이 1%이내로 축소되면서 기관들의 차익거래해소
물량이 한전 포철 삼성전자 등에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확대시켰다

<> 특징주 =구조조정 테마주인 은행주가 다시 불길을 뿜었다.

거래량 상위10위권에 한일 조흥 상업 외환 등 은행주가 9개나 랭크됐다.

그러나 시세는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외자유치 및 합병검토 등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조흥은행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한일 상업 장기 국민은 강세였고 동남 대동 경기 등은 약세였다.

정부가 김포매립지 매수에 긍정적으로 나오자 동아건설 대한통운 동아증권
등 동아그룹주들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신제약은 해외매각설로, 광동제약은 비아그라 국내판권획득설 등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뛰는 등 제약주에도 상한가 종목이 7개나 터졌다.

1.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두배이상 오른 아남반도체도 상한가대열에
합류했다.

계열사 5개를 흡수합병키로 한 대상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일증권은 해외매각을 재료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주문이 몰린 한전은 9백원 올랐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