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프다"는 운전사의 한마디에 차가 음식점 가는 길을 안내한다.

"집으로 돌아가자"는 말이 떨지기가 무섭게 "자택으로 가는 길을
찾겠습니다"라고 응답한다.

일본의 클라리온은 지도없이도 원하는 곳을 알아서 가르쳐주는
음성인식기능을 갖춘 카 네비게이션(자동차 자동항법장치)을 7월부터
판매한다.

위성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두고 있다가 운전사가 요구하는 지점으로
안내해 주는 장치다.

클라리온은 중요한 조작을 대화로 할수 있는 보이스컨트롤유니트
"RVH440Z"등 7개기종을 개발했다.

보이스컨트롤유니트는 운전사가 하는 말 가운데 약 20만단어를 인식,
미리 설정된 여성캐릭터의 합성음성으로 대답을 한다.

다양한 어휘를 인식할수있다.

예를 들면 "배가 고픕니다" 대신 "배고파" "공복이다"라고해도 알아들을수
있다.

구입자가 아닌 사람의 목소리도 알아 듣는다.

가격은 "RVH440Z"가 5만2천5백엔이며 자동항법장치 전체로는 16만3천엔
(NAX 940ZF기종)이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