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정치활동이 허용된뒤 처음 치러진 이번 6.4지방자치선거에서
노동계출신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울산광역시에서는 구청장 2명, 광역의원 2명, 기초의원 12명 등
모두 16명이 당선돼 앞으로 이 지역행정에 노동자의 입김이 더욱 거세지게
됐다.

이번 선거결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출신 당선자는 기초단체장 4명,
광역의원 20명, 기초의원 41명 등 총 65명이 정계에 진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은 모두 78명의 출마자 가운데 조승수 군포시장을
비롯 광역의원 18명, 기초의원 23명 등 모두 42명이 당선됐다.

민주노총(위원장 이갑용)은 국민승리21(대표 권영길)과 공동으로 공천한
49명의 후보 가운데 기초단체장 3명, 광역의원 2명, 기초의원 18명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