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출하량이 서서히 늘고있다.

가격도 점차 떨어지는 추세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지금 출하되는 포도는 대부분이 대전과 그 근교지역에서 시설재배한
물량이다.

다음달 하순이 되면 노지재배된 청포도가 출하된다.

8월 상순부터는 델라웨종이 선보인다.

8월 중, 하순이면 캠뱀어얼종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출하기를 맞는다.

서울 가락동농산물시장에는 최근 하루 4-5t의 물량이 반입되고 있다.

가격은 10여일전보다 kg당 4천-5천원선이 떨어졌다.

상품 기준으로 kg당 캠뱀어얼이 1만5천원선에 팔린다.

거봉은 1만7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델라웨는 1만6천원선.

수입품은 칠레산 레드글로브종이 kg당 1만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앞으로 출하량이 더욱 늘어나면서 시세가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포도는 생과용, 포도주용, 가공용, 건과용(건포도)등으로 주사용된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의 다이어트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포도는 유럽종과 미국종 2종으로 대분된다.

우리나라 재배품종은 유럽종이 동아시아계 재배형으로 분화된것이다.

일반적으로 동아시아계는 생육기에 다우다습을 싫어하는데 다년간에 걸친
재배결과 우리나라에서도 재배가 가능해 진것이다.

우리나라의 전체 물량의 80%선을 차지하는 품종은 캠뱀어얼종이다.

색갈은 흑색이고 과실 크기가 중립이다.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한관계자는 성출하기에 접어들면 하루
4백50여t의 물량이 가락시장에 반입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세 또한 현재보다 절반 이하 수준까지 떨어질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조재현 기자 jh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