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의 시정성과를 토대로 위대한 21세기의 대전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홍선기(61) 대전시장 당선자는 "이번 선거결과는 개인의 승리가 아닌
대전시민의 승리"라며 이같이 다짐했다.

그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 다시 민선시장에 당선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거기간에 제시한 공약을 합리적으로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전문행정가로서 정평이 나있는 홍 당선자는 "IMF로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경기부양과 실업대책을 최우선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실업자수를 한명이라도 줄이는게 시급하다"며 "시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조직진단을 거쳐 시조직을 과감히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을 세계속의 첨단 과학기술도시로 육성,정부 대전청사 입주에 따른
제2의 행정수도에 걸맞게 정보 및 지식산업의 중심이자 물류.유통산업의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는 희망찬 플랜도 제시했다.

그는 "16일동안의 공식선거운동기간동안 상대후보와의 정책대결을 통해
공명정대하고 깨끗하게 치렀다고 자부한다"며 "이제 선거운동기간에 제기된
대립과 갈등을 떨쳐버리고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모두 동참해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