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 통신을 이용한 보안.경비시스템이 개발됐다.

이에따라 은행 귀금속점 사무실등에 설치된 보안시스템의 도난경보신
호 전송회선이 끊어진 이후에 생기는 범죄나 사고를 막을수 있게 됐다.

에어미디어는 9일 시스템보안업체인 한국보안공사(캡스),112방범경비업
체인 포콤등과 공동으로 무선 보안시스템을 개발,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사무실이나 점포등에 설치된 경보기의 신호를 무선데이터
망을 통해 경비업체 관제센터로 보낸다.

외부인 침입등의 사고가 생겼을때 전송로가 절단되는 등의 이유로
신호가 전송되지 않는 문제가 없다.

기존 경비시스템에서는 경보기와 관제센터를 잇는 전용회선이 끊어지면
경보기가 작동하더라도 관제센터에는 연락이 안된다.

이 시스템은 통신요금이 유선보다 저렴하다.

에어미디어 관계자는 통신요금을 월 1만원선으로 정할 방침이다.

유선을 이용하면 한달에 1만2천5백원을 내야한다.

또 전용회선 설치및 유지보수등에 들어가는 비용도 절약할수 있다.

경비시스템의 성능을 좌우하는 통신속도및 전송신뢰성도 뛰어나다.

전송속도는 1초이내로 유선(3-4초)보다 빠르고 전송에러율은 1억분의
1이하이다.

캡스와 포콤은 이 시스템을 우선 수도권지역 5천여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조경비망으로 활용한뒤 주전송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에어미디어는 무선데이터망을 활용한 보안시스템을 보완,경비장비의
무선화작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kcso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