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힐튼호텔에서 8-9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한.미 투자포럼
에서 모두 50건,75억달러 상당의 투자상담이 이뤄졌다.

투자포럼 행사를 주관한 대미 투자유치단(단장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
관)은 투자의향서를 체결했거나 확정단계인 상담이 11건, 10억9천5백만
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LG그룹은 LG전자의 지분매각과 계열사에 대한
합작투자유치,현대그룹은 현대전자의 지분매각,삼성그룹은 자산매각과
합작투자 등을 통해 수억달러씩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금호석유화학은 공장을 팔고 지분 일부만 보유키로하는 등 대기업
들의 확정단계 투자유치사업이 9건,10억4천5백만달러에 이른다.

또 메디슨 닥터리 대림정보통신 등 벤처기업들도 5천만달러의 외자유
치상담을 거의 마무리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자원부는 "이들 사업을 포함해 LG 현대 삼성 금호 새한그룹등이
12개 사업,50억4천만달러의 투자유치를 추진중이고 증권업체들의 주식
및 채권매각 상담도 6건 5억4천1백만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인수.합병(M&A) 중개회사들도 2건의 빌딩매각및 지분참여 인수합병등
모두 6건 6억6천1백만달러 규모의 중개 협상을 벌이고있다.

이밖에 대정기계공업 등 12개 벤처기업에 대한 2억7천2백만달러 상당
의 외국인지분참여,토지공사의 5천만달러 짜리 부동산매각 상담도 구체
적으로 이뤄졌다.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ne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