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V가 오는 15일부터 프로그램을 개편한다.

이번 개편은 박권상 사장 체제 출범이후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확한 보도, 전통문화 진흥, 국민의 삶의 기준 마련"을 주제로 한 이번
개편을 통해 공영성을 더욱 높이겠다는 것이 KBS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2TV의 "브라보 신세대" "스타퀴즈쇼" 등 쇼.오락
프로그램들을 일부 폐지했다.

대신 시사프로그램인 "정범구의 세상읽기"(일 오후11시15분)를 2TV에
신설한다.

또 전통문화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일요일 심야에 방송하던 "국악 한마당"을
같은날 오전 9시로 옮기고 "고전 해학극장"(화 오후8시40분)을 새로
선보인다.

이밖에 "TV역사저널"(1TV 화 오후10시15분), "영상기록 병원24시"(2TV 일
오후9시5분), "아름다운 세상"(2TV 일 오후5시55분) 등 총16개의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그러나 개혁실천 특별제작팀이 만든 "개혁 리포트"(1TV 수 오후10시15분)는
애초 방영시간보다 15분 줄어든 45분으로 편성된데다 생방송 여부에 관한
합의가 아직 안돼 노사간 논란이 예상된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