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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가격파괴 열풍..대도시 백화점들 냉장고 등 최고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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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유통업계에도 가격파괴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베이징(북경) 상하이(상해) 센양(심양) 옌지(연길) 등지의 백화점들은
    최근 냉장고 세탁기 의류 일용품등을 평소가격보다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50%까지 내려 팔고 있다.

    특히 백화점들이 상시세일에 나서는 바람에 가격하락 바람이 중소형도매
    시장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중국유통시장에서 가격파괴의 불을 당긴 것은 베이징과 상하이 옌지 등의
    대형백화점.

    이들은 정찰가격이 3천7백20위안(한화 62만5천원 상당)인 2백8l짜리
    롱성(용성)냉장고를 3천2백위안(한화 50만54만원 상당)에 팔고 있다.

    흥정을 하기에 따라서는 3천위안 밑으로 사는 수도 많다.

    캉자(강가)전자가 생산한 컬러TV는 판매가격을 3천1백위안(한화 52만원
    상당)으로 써 놓았지만 이보다도 훨씬 싸게 판다.

    세탁기나 에어컨등도 마찬가지다.

    이들 백화점중 일부는 3천위안 이상의 가전제품을 사면 소비자들에게
    1백-3백위안짜리 선물을 주기도 한다.

    백화점의 세일은 연쇄점이나 일반 소매점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철지난 재고품등에 한해 가격을 깍아주던 소매점들은 대형백화점의
    가격할인에 자극받아 대부분의 상품가격을 최고 50%까지 내리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국에서 한때 유행하던 "천량집"(아무 물건이나
    1천원에 파는집)처럼 모든 물건을 1백위안(한화 1만6천8백원 상당)에
    파는 상점까지 생겨나고 있다.

    이처럼 중국 유통시장에서 공산품 가격 하락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한국등 통화가치가 하락한 지역에서 값싼 상품이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는데다 재고가 누적된 중국기업들이 자금난을 견뎌내기 위해 덤핑경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중국에서도 서서히 경기둔화 조짐이 비치기 시작했다.

    일단 값을 내려서라도 팔고보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가격할인에 대해 특별한 제한도 없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중국 당국도 개입할 태세다.

    중국 국내무역부는 대도시의 대형백화점을 중심으로 가격인하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가격경쟁이 지나쳐 시장질서가 문란해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터무니없는 가격인하폭을 제시해 경쟁업체를 곤궁에 빠지게
    하거나 가격을 임의로 조작할 경우엔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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