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 미국방문] 상하원 합동회의/상공회의소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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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10일 오전(이하 현지시간)미국 상공회의소
조찬연설에서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과 금융의 구조조정은 바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치유방안이라고 강조.
김 대통령은 이와관련, "우리는 민주주의의 희생위에 이뤄진 고도성장의
신기루에 더이상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
이와함께 "한국정부의 경제구조조정은 한국경제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바꾸려는 노력"이라고 설명.
김 대통령은 "과거에는 일부 한국인이 외국인 투자를 싫어하는경향이
있었으나 최근의 여론 조사결과는 우리 국민의 87%가 환영하고 있다"며
미국기업의 투자를 권유.
이날 연설에는 도나휴미국상공회의소회장을 비롯해 P&G GM 보잉
코카콜라의 주요 임원 등 3백여명의 미국기업인이 참석, 김 대동령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김 대통령은 이어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영어 연설을 통해 자신과
미국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의회가 한국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적극 지원해
줄 것을 호소.
김 대통령은 연설 첫 머리부터 "미국이 두번이나 죽음의 위기에서
결정적으로 생명을 구해준 당사자가 국가원수로 이 자리에 선 예는 내가
처음"이라며미국과의 깊은 관계를 강조.
김 대통령은"한국이 미국의 강력한 무역 파트너로 다시 부상하기 위해서는
미국 국민의 격려를 필요로 한다"고 의회의 협력을 요청.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깊은 우정으로 손을 맞잡고 민주주의의
빛나는 모범을 만들어 보자"는 말로 연설을 마쳐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기도.
김 대통령은 상.하 양원 합동연설을 마치고 하원 경호대장의 안내로 2층
접견실에서 20여명의 상.하원 영접의원단과 10분간 환담.
<>.김 대통령 내외는 9일 밤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클린턴 대통령
내외 초청의 국빈만찬에 참석.
클린턴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김 대통령의 삶은 자유가 댓가없이 얻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고 인사.
김 대통령은 답사에서 "행동력 있는 우리 국민은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고 미국의 지원도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이날 1시간 10분가량의 만찬에 이어 재미 오페라 가수 홍혜경씨가 축하
공연을 해 만찬장을 압도.
이에 클린턴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이순간 모두한국인이 되었다"고 감동.
만찬에는 골프선수 박세리,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김 대통령의 처조카
이영작 박사부부등 미국에 있는 김 대통령의 친지 및 각계 인사 2백여명이
참석.
불편한 몸으로 만찬장에 참석한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씨는 휠체어에서
일어나 양국 정상 내외와 인사를하던 도중 내의도 입지 않은채 바지가 무릎
밑까지 흘러내리는 해프닝을 연출.
<>.이에 앞서 9일 낮 김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단독회담이 당초 예정시간보다 25분간 길어진 65분간 이뤄짐으로써
확대회담은 25분간으로 단축.
두 대통령은 서로 상대에 대한 찬사와 덕담으로 회담을 시작했다고 임동원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전언.
먼저 클린턴 대통령이 한국 새정부의 출범을 축하하면서 "김 대통령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역경을 극복,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한 결과 한국에서 50년만에 민주적인정권교체를 이룩했다"고 찬사.
클린턴 대통령은 또 "한국에서 민주주의 발전은 아시아의 모범이며
김 대통령이 당선후 경제개혁을위해 발휘한 지도력은 아시아 여러 나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있다"고 평가.
이에 김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미국 조야가 보내준
적극적인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클린턴 대통령은재임중 미국 경제를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경제로 만들고 세계평화와 인권, 민주주의
신장에 크게 기여하는 영도력을 발휘했다"고 화답.
<>.양국 정상은 회담후 백악관 별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회담결과를
발표한뒤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성의있게 답변.
회견장에는 3백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 들어 질문공세를 펼쳤으나
백악관측이 클린턴 대통령의 일정을 이유로 한국기자와 미국기자들로 부터
각각 4개의 질문만 받기로 제한.
김 대통령을 앞세워 별관 4층의 회견장에 들어선 클린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김 대통령의 정치역정에 대한 경탄을 거듭 나타내며 김 대통령의
옥중서신에 있는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았다"는 귀절을 인용하기도.
<>.김 대통령 내외는 9일 미국무부 8층 벤자민 프랭클린 룸에서 열린
고어 부통령 주최 오찬에 참석.
고어 부통령은 오찬 환영사를 통해 "오찬장인 이곳은 미국의 위대한
정치가인 벤자민 프랭클린을 기념하는 방"이라면서 "김 대통령도 세계
각국의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정치가로 존경받고 있다"고
김 대통령을 참석자들에게 소개.
이에 김 대통령은 "지구와 인간의 균형회복"을 주창해 온 고어 부통령의
생각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하며 "나도 지구를 어머니로 삼고, 지상만물을
형제자매로 생각하여 함께 생존 번영하는 민주주의, 즉 지구적 민주주의를
주창해왔다"고 설명.
김 대통령은"한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 발전시킴으로써
아시아에서 진정한 성공의 모범이 되겠다"고 다짐한뒤 "고어 부통령
내외의건강과 행복, 그리고 한미 우호관계의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건배를
제의.
< 워싱턴=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1일자 ).
조찬연설에서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과 금융의 구조조정은 바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치유방안이라고 강조.
김 대통령은 이와관련, "우리는 민주주의의 희생위에 이뤄진 고도성장의
신기루에 더이상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
이와함께 "한국정부의 경제구조조정은 한국경제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바꾸려는 노력"이라고 설명.
김 대통령은 "과거에는 일부 한국인이 외국인 투자를 싫어하는경향이
있었으나 최근의 여론 조사결과는 우리 국민의 87%가 환영하고 있다"며
미국기업의 투자를 권유.
이날 연설에는 도나휴미국상공회의소회장을 비롯해 P&G GM 보잉
코카콜라의 주요 임원 등 3백여명의 미국기업인이 참석, 김 대동령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김 대통령은 이어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영어 연설을 통해 자신과
미국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의회가 한국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적극 지원해
줄 것을 호소.
김 대통령은 연설 첫 머리부터 "미국이 두번이나 죽음의 위기에서
결정적으로 생명을 구해준 당사자가 국가원수로 이 자리에 선 예는 내가
처음"이라며미국과의 깊은 관계를 강조.
김 대통령은"한국이 미국의 강력한 무역 파트너로 다시 부상하기 위해서는
미국 국민의 격려를 필요로 한다"고 의회의 협력을 요청.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깊은 우정으로 손을 맞잡고 민주주의의
빛나는 모범을 만들어 보자"는 말로 연설을 마쳐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기도.
김 대통령은 상.하 양원 합동연설을 마치고 하원 경호대장의 안내로 2층
접견실에서 20여명의 상.하원 영접의원단과 10분간 환담.
<>.김 대통령 내외는 9일 밤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클린턴 대통령
내외 초청의 국빈만찬에 참석.
클린턴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김 대통령의 삶은 자유가 댓가없이 얻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고 인사.
김 대통령은 답사에서 "행동력 있는 우리 국민은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고 미국의 지원도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이날 1시간 10분가량의 만찬에 이어 재미 오페라 가수 홍혜경씨가 축하
공연을 해 만찬장을 압도.
이에 클린턴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이순간 모두한국인이 되었다"고 감동.
만찬에는 골프선수 박세리,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김 대통령의 처조카
이영작 박사부부등 미국에 있는 김 대통령의 친지 및 각계 인사 2백여명이
참석.
불편한 몸으로 만찬장에 참석한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씨는 휠체어에서
일어나 양국 정상 내외와 인사를하던 도중 내의도 입지 않은채 바지가 무릎
밑까지 흘러내리는 해프닝을 연출.
<>.이에 앞서 9일 낮 김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단독회담이 당초 예정시간보다 25분간 길어진 65분간 이뤄짐으로써
확대회담은 25분간으로 단축.
두 대통령은 서로 상대에 대한 찬사와 덕담으로 회담을 시작했다고 임동원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전언.
먼저 클린턴 대통령이 한국 새정부의 출범을 축하하면서 "김 대통령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역경을 극복,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한 결과 한국에서 50년만에 민주적인정권교체를 이룩했다"고 찬사.
클린턴 대통령은 또 "한국에서 민주주의 발전은 아시아의 모범이며
김 대통령이 당선후 경제개혁을위해 발휘한 지도력은 아시아 여러 나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있다"고 평가.
이에 김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미국 조야가 보내준
적극적인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클린턴 대통령은재임중 미국 경제를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경제로 만들고 세계평화와 인권, 민주주의
신장에 크게 기여하는 영도력을 발휘했다"고 화답.
<>.양국 정상은 회담후 백악관 별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회담결과를
발표한뒤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성의있게 답변.
회견장에는 3백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 들어 질문공세를 펼쳤으나
백악관측이 클린턴 대통령의 일정을 이유로 한국기자와 미국기자들로 부터
각각 4개의 질문만 받기로 제한.
김 대통령을 앞세워 별관 4층의 회견장에 들어선 클린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김 대통령의 정치역정에 대한 경탄을 거듭 나타내며 김 대통령의
옥중서신에 있는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았다"는 귀절을 인용하기도.
<>.김 대통령 내외는 9일 미국무부 8층 벤자민 프랭클린 룸에서 열린
고어 부통령 주최 오찬에 참석.
고어 부통령은 오찬 환영사를 통해 "오찬장인 이곳은 미국의 위대한
정치가인 벤자민 프랭클린을 기념하는 방"이라면서 "김 대통령도 세계
각국의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정치가로 존경받고 있다"고
김 대통령을 참석자들에게 소개.
이에 김 대통령은 "지구와 인간의 균형회복"을 주창해 온 고어 부통령의
생각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하며 "나도 지구를 어머니로 삼고, 지상만물을
형제자매로 생각하여 함께 생존 번영하는 민주주의, 즉 지구적 민주주의를
주창해왔다"고 설명.
김 대통령은"한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 발전시킴으로써
아시아에서 진정한 성공의 모범이 되겠다"고 다짐한뒤 "고어 부통령
내외의건강과 행복, 그리고 한미 우호관계의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건배를
제의.
< 워싱턴=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