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이란의 메텍사로부터 46대,오스트리아 뵈스트알피네사로
부터 6대등 모두 47대 1천2백만달러상당의 제철소용 천정크레인을 연
속수주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현대는 메텍사가 자국내에 건립중인 연산 1백만톤 규모의 코라산 제
철소의 제강 연주 압연공장의 모든 라인에 2백75톤급 대형 수강크레인
41대를 설치키로 했다.

이번 크레인 수주는 이분야에서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이란에 진출
하는 것이다.

이로써 현대는 이란내에서 신규건설되는 5개 대형제출소에 크레인
수주가 용이해졌으며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스트리아회사로부터 수주한 물량은 제철설비업체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뵈스트알피네사가 연산 1백20만톤 규모인 이집트의 수에즈 제
철소를 건립하기위해 지난4월 국제입찰에 붙인 것이다.

현대정공은 이 제철소에 국내최초로 독일의 DIN규격(제철설비 국제공인
제작기준)을 적용해 6대의 크레인을 직접 설계.제작,올해말까지 납품키
로 했다.

현대는 앞으로 이들 중동시장외에 태국 등 동남아지역과 동유럽국가에
대한 수주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