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자민당은 엔의 국제화를 위해 엔화가치를 달러당 1엔으로
재조정하는 법안을 준비중이라고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자민당 소속 평가절하소위원회는 현재 달러당 1백40엔대까지 하락한
엔화가치를 달러당 1엔수준으로 재조정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관련법안을
오는 9월말까지 제출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는 급격한 엔화 약세를 저지해 엔화가 달러와 유러화에 비해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그러나 자민당이 구상중인 이같은 법안이 의회 표결에서 통과될 지는
매우 불투명하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전에도 자민당은 수차례 엔화가치 재조정을 주장해왔지만 매번
대장성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