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미국 경제가 지금처럼
활황세를 지속하고 노동시장이 압박을 받을 경우 금리인상 등 긴축정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10일 미의회연설에서 "인력난이 가중되는 등 경기과열에
대한 우려감이 높다"며 "앞으로 경제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그러나 지금 당장 긴축조치를 취할 필요성을 느끼진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어 "지난 반세기동안 미국 경제의 움직임을 지켜 봤지만
지금처럼 저인플레속에 강한 성장세를 나타낸 적은 없었다"며 "매우 인상적"
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외환위기와 관련 그린스펀의장은 "외환위기가 미국의 수출활동에
악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그러나 미 경제성장에 크게 위협적이진 않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