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계열사 살리기 '고육책' .. 효성그룹 해체 배경/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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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그룹을 완전 해체, 단일기업으로 통합키로 한 것은 생존을 위한
고육책이다.
효성은 화섬(효성T&C,효성생활산업)과 중공업(효성중공업) 등 주력계열사들
의 건실한 경영에도 불구하고 효성물산의 부실로 인해 그룹 전체가 흔들리는
위기를 겪어 왔다.
효성물산은 현재 부채비율이 8백%에 육박하고 있으며 지난해만도 72억원의
적자를 냈다.
그러나 효성물산만 퇴출시킬 경우 건실한 효성T&C,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등 다른 계열사마저 쓰러지는 등 도미노 현상이 불가피해 결국
효성물산을 3개 주력사에 흡수시키는 해결책을 내놓게 됐다.
따라서 이번 통합으로 효성물산은 사실상 사라질 전망이다.
효성은 중공업과폴리프로필렌(PP), 텔레프탈산(TPA) 등 석유화학 부문은
매각, 화섬사업만으로 단일회사를 끌고 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가능한 모든 사업을 매각, 최대한 외자를 끌어들여 효성물산
흡수합병에 따른 재무부담을 해소할 계획이다.
"팔리는 사업은 모두 판다"(효성 관계자)는 얘기다.
이를위해 효성은 미국 로스차일드, 스미스바니, 독일 모건그렌펠 등
국제적인 투자은행 3개사에 의뢰, 사업부문 매각을 적극 추진중이다.
효성은 이미 효성T&C의 PP, 효성생활산업의 TPA 공장을 매각해 달라고
독일 도이치 모건 크렌펠에 의뢰했다.
효성생활산업의 자기테이프사업부문도 매각대상이다.
4대 주력사외에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지분 50%를 합작선인 일본
미쓰비시에 1억5천만달러에 매각하는 내용의 계약을 내주중 체결키로 했으며
자동제어기기를 생산하는 효성ABB의 지분도 합작사인 ABB에 팔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
효성은 이런 노력을 통해 총 15억달러(약 2조1천억원)의 외자를 유치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3조2천억원이 넘는 효성의 부채가 상당부분 해소돼 부채
비율을 1백50% 아래로 끌어내릴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1일자 ).
고육책이다.
효성은 화섬(효성T&C,효성생활산업)과 중공업(효성중공업) 등 주력계열사들
의 건실한 경영에도 불구하고 효성물산의 부실로 인해 그룹 전체가 흔들리는
위기를 겪어 왔다.
효성물산은 현재 부채비율이 8백%에 육박하고 있으며 지난해만도 72억원의
적자를 냈다.
그러나 효성물산만 퇴출시킬 경우 건실한 효성T&C,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등 다른 계열사마저 쓰러지는 등 도미노 현상이 불가피해 결국
효성물산을 3개 주력사에 흡수시키는 해결책을 내놓게 됐다.
따라서 이번 통합으로 효성물산은 사실상 사라질 전망이다.
효성은 중공업과폴리프로필렌(PP), 텔레프탈산(TPA) 등 석유화학 부문은
매각, 화섬사업만으로 단일회사를 끌고 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가능한 모든 사업을 매각, 최대한 외자를 끌어들여 효성물산
흡수합병에 따른 재무부담을 해소할 계획이다.
"팔리는 사업은 모두 판다"(효성 관계자)는 얘기다.
이를위해 효성은 미국 로스차일드, 스미스바니, 독일 모건그렌펠 등
국제적인 투자은행 3개사에 의뢰, 사업부문 매각을 적극 추진중이다.
효성은 이미 효성T&C의 PP, 효성생활산업의 TPA 공장을 매각해 달라고
독일 도이치 모건 크렌펠에 의뢰했다.
효성생활산업의 자기테이프사업부문도 매각대상이다.
4대 주력사외에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지분 50%를 합작선인 일본
미쓰비시에 1억5천만달러에 매각하는 내용의 계약을 내주중 체결키로 했으며
자동제어기기를 생산하는 효성ABB의 지분도 합작사인 ABB에 팔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
효성은 이런 노력을 통해 총 15억달러(약 2조1천억원)의 외자를 유치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3조2천억원이 넘는 효성의 부채가 상당부분 해소돼 부채
비율을 1백50% 아래로 끌어내릴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