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기 신도시 주요 단지가 재건축 기대로 들썩이고 있다. 분당(성남)과 일산(고양), 평촌(안양), 산본(군포), 중동(부천) 등 5개 신도시가 23일부터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선도지구 공모 접수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정부 지원 속에 먼저 재건축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에 현장에선 선도지구 경쟁이 치열하다.집값도 꿈틀거리고 있다. 선도지구 공모를 시작으로 재정비가 본격화한 데다 지방자치단체가 기준용적률을 2배 가까이 높이고 공공기여율은 줄였기 때문이다. 특히 선도지구로 최대 1만2000가구 지정이 예정된 분당에선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인 주요 단지의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는 등 재건축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선도지구 레이스 본격화22일 국토교통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소재 지자체들은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위한 선도지구 신청을 받는다. 국토부는 앞서 1기 신도시 재정비 선도지구 규모를 2만6000가구로 설정했다. 분당 8000가구를 비롯해 일산 6000가구, 중동·산본·평촌 각 4000가구 수준이다. 여기에 지자체 재량으로 1~2개 구역을 추가 선도지구로 지정할 수 있다. 분당의 경우 최대 선도지구 지정 규모가 1만2000가구까지 늘어날 수 있게 되는 셈이다.선도지구 레이스가 막을 올리면서 각 단지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선도지구 선정엔 주민동의율(60점)의 배점이 가장 높다. 가구당 주차대수 등 주거환경(10점)과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10점), 참여 단지와 가구 수(각 10점) 등을 평가한다. 추가 공공기여 계획 등의 가점 요소도 있다.일찌감치 통합재건축에 나선 선도지구 경쟁
부산과 대전 등 지방 거점뿐만 아니라 1기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 수원과 안산 등에서도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에 따른 재정비가 본격화한다. 수도권 1기 신도시에 시선이 쏠린 가운데 주거환경 열악 등으로 상대적으로 소외당했다는 지적을 받는 지역이다.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노후계획도시 기본방침이 공개된 부산과 대전뿐 아니라 수도권 노후계획도시에서도 재정비 기본계획 수립이 한창이다. 노후계획도시가 밀집한 부산은 해운대1·2지구를 비롯해 화명·금곡지구, 다대 일대, 만덕, 모라 등에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국토부 역시 전국 23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협의체 회의를 이어가며 기본계획 수립 지원에 나서고 있다.앞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선 재건축 안전진단 면제 조건과 기준용적률 계획 등이 주민의 관심을 받았다. 준공 30년이 넘은 주택뿐만 아니라 노후화했지만, 아직 30년이 넘지 않은 주택도 함께 정비구역으로 묶여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다. 기본계획 수립에 나선 구역이 많은 만큼 부산에선 수도권 1기 신도시와 같이 선도지구 지정을 통해 정비사업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크다.부산을 비롯해 수원, 안산, 용인 등 9곳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들 지역은 내년 재정비 기본계획이 나오는 대로 본격적인 정비사업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대전 둔산지구와 인천 연수지구 등은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나서고 다른 지자체도 관련 용역을 준비 중이다.특별법 적용에 따른 시장 반응이 뚜렷하지는 않다는 평가다. 실제 재정비에 나설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 데다 지방에선 아직 미분양 주택이 쌓여 있는
삼성물산이 시행부터 시공까지 맡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래미안이 축적한 기술력을 반영한 단지다. 외관부터 실내, 조경, 첨단 시스템 등 모든 부분에서 차별화한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다음달 분양될 예정인 이 단지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오는 27~28일 열리는 ‘집코노미 박람회 2024’에서 처음 공개된다.이번 박람회에서는 삼성물산뿐만 아니라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GS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내로라하는 건설사가 미래 주거 트렌드를 선보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 하반기 공급되는 유망 단지가 총출동한다. AI 기술 적용…특화설계의 진화건설사관에선 국내 대형 건설사가 선보이는 프리미엄 단지를 만날 수 있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교통·생활·교육 인프라 등을 두루 갖춘 대단지다. KTX·월곶판교선 등 광역교통망 개발 호재까지 있어 투자자의 관심을 끈다. 이 단지는 총 1~3블록(2549가구) 중 3블록 1024가구가 다음달 공급된다. 돌출 프레임, 커튼월룩(통유리 마감) 등으로 입체감 있는 외관 디자인을 적용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주차장 솔루션과 전기차 충전 및 화재 대응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거 생활 플랫폼 ‘홈닉’도 도입한다.현대건설은 차별화한 상품성을 갖춘 2개 단지를 소개한다. 경기 평택시 합정동에 들어설 ‘힐스테이트 평택역 센트럴시티’는 총 1918가구의 대단지다. 평택역 일대 원도심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전용면적 45~178㎡ 총 12개 타입으로 구성했다. 인천 연수구 ‘힐스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