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2단형 중형과학로켓(KSR II) 2호가 11일 오전
10시 서해안 태안반도 안흥시험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는 1백50kg의 과학탐사용 탑재물을 실은 이 로켓이
발사대를 떠나 고도 1백37.2km 상공까지 올라가 3백62초동안 비행하다
1백23.9km 떨어진 서해바다에 정확하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길이 11.1m, 무게 2.02t, 직경 0.42m 규모의 이 로켓은 발사 10초후 1단
로켓이 분리됐고 1단 분리 2초후 2단 로켓이 공중 점화됐다.

발사후 70초부터 로켓 앞부분을 열어 관측업무를 시작한 이 로켓은 한반도
상공의 오존분포 측정, 이온층 전자밀도 및 온도 측정, 그리고 천체 X선
관측자료 등을 지상으로 보내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