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도시 울산에 대규모 복합문화예술공간이 생긴다.

현대중공업은 울산시 동구 서부동에 "현대예술관"을 건립, 13일 개관한다.

2천5백평 부지위에 지하 3층, 지상 5층짜리 건물 3개동으로 구성된
현대예술관은 연면적 1만평 규모.

공연장 체육관 근린생활시설 등이 어우러진 종합문화공간이다.

특히 객석 1천석 규모의 공연장은 첨단 음향.조명시설과 회전무대,
측면이동무대, 승강식 오케스트라무대를 갖춰 음악 연극 무용 뮤지컬 등
모든 장르의 공연물을 소화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장애인을 위한 전용객석과 임시객석을 로얄석에 마련, 문화소외계층의
관람편의를 살린 점이 돋보인다.

현대는 이 예술관 개관을 기념, 13~14일 이틀간 뮤지컬 "명성황후"를
공연한다.

또 울산시립교향악단(지휘 유종)초청음악회, 청소년뮤지컬 "그리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추억의 명작영화제" 등 한달 평균 7~8개의 수준높은
공연물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현대예술관 전담팀장 박중순 부장은 "현대예술관은 기존의 미포회관
한마음회관 서부회관 등 6개 문화시설과 함께 지방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2)230-2237.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