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10일 태국정부가 경제개혁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태국에 대해 1억3천3백만달러의 구제금융자금을
추가로 집행했다.

IMF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태국의 대외수지는 괄목할 만큼 개선됐으며
환율도 연초에 비해 상당히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이 자금은 IMF와 선진국들이 태국에 지원키로 한 1백72억달러중 일부로
IMF는 지금까지 28억달러를 태국에 지원했다.

한편 미셸 캉드시 IMF총재는 "경제개혁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태국경제의
현상황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며 거시정책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올해 태국의 재정적자는 사회보장수요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GDP(국내총생산)의 2% 수준에서 3%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캉드시총재는 이어 태국정부에 대해 외국인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기업구조개혁의 장애요인을 신속히 제거하도록 촉구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