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셰 OK코랄 스카이락 T.G.I.프라이데이스 등 유명 패밀리레스토랑에서
팔고 있는 샐러드가 대장균 등에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서울시내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 9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각종 음식물을 수거, 위생검사를 벌인 결과 9개 업체의 샐러드
에서 1g당 대장균군 2만6천~2백50만마리가 검출됐다.

판다로사 삼성점에서 수거한 샐러드에서는 1g당 2백50만마리의 많은 대장균
군이 검출됐으며 T.G.I.프라이데이스 대치점의 케이준 프라이드 칼라마리
샐러드에서도 1g당 72만마리의 대장균군이 나타났다.

또 스카이락 청담점 참치 샐러드도 1g당 60만마리의 대장균군에 오염되어
있었으며 OK코랄 역삼점에서 뉴욕 스테이크에 끼워 파는 샐러드 역시 1g당
76만마리의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소비자보호원은 이처럼 샐러드가 대장균에 오염된 것은 샐러드 재료의
세척과 조리과정이 비위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 병원성 식중독균이나 O-157, 리스테리아,
살모넬라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

< 안상욱 기자 dani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