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옆에 자리잡은 남원추어탕(대표 박정열)은 전라북도
남원 지역의 토속음식인 "숙회"를 맛볼수 있는 곳이다.

미꾸라지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돼 건강식으로도 인기가 높은
음식.

자잘한 미꾸라지를 갖은 양념.야채와 함께 돌판위에서 은은한 불로 통째로
익혀먹는 숙회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숙회를 제대로 즐기려면 미꾸라지를 초고추장에 찍어 통째로 뼈까지 꼭꼭
씹어먹어야 한다.

바닥에 얇게 깔아 익힌 감자도 한껏 맛을 돋운다.

이 곳은 숙회와 추어탕 단 두가지 메뉴만 내놓는다.

푹 익힌 미꾸라지를 갈아서 끓여내는 추어탕은 속풀이에도 그만이다.

재미있는 점은 대표를 맡고있는 박사장 집안이 "추어탕 가족"이란 것.

막내인 박사장을 포함해 5남매가 서울에서 "남원추어탕"이란 간판을 달고
영등포.사당.일산.성남 등에서 손님을 맞고 있다.

좌석 70석.

연중무휴.

주차 10대.

(02)202-8305.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