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약세의 영향으로 해외의 한국채권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4월8일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10년짜리의 가산금리는 지난 5일 4.09%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엔화약세가 본격화되면서 9일 4.19%포인트, 10일 4.50%포인트, 11일
4.60%포인트로 급등(채권가격은 급락)했다.

이는 발행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발행당시의 가산금리 3.55%포인트에
비해서는 1.05%포인트가 높다.

5년짜리 외평채는 발행당시 3.45%포인트의 가산금리가 적용됐으나 지난 5일
3.95%포인트에서 10일 4.45%포인트, 11일 4.57%포인트로 급등했다.

국제금융시장 관계자들은 "일본 엔화하락의 영향을 한국이 가장 크게 받을
것이라는 우려감 때문에 한국 채권가격의 하락폭이 다소 큰편"이라고 설명
했다.

태국국채는 지난 5일 3.50%포인트에서 11일 4.00%포인트로, 인도네시아
국채는 7.50%포인트에서 8.00%포인트로 각각 올랐다.

< 김성택 기자 idnt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