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추락] 루빈은 '엔화잡는 저승사장' .. 냉담발언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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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루빈 미국재무장관의 "입"에 국제 금융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엔.달러 환율에 즉각적인 파장을 미치고 있어서다.
11일 루빈장관은 "엔화약세는 전적으로 일본 경제의 취약성에서 비롯된
만큼 해법은 일본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못박았다.
엔화하락을 막기 위해 시장에 뛰어들지 않겠다는 "확인사살"이었다.
이 발언직후 엔화는 단숨에 달러당 1백44엔을 돌파하며 8년만의
최저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루빈의 엔폭격은 지난달 27일부터 본격화됐다.
US 월드&리포트지에 "달러당 1백50엔도 감수할 수 있다"는 말을 흘린 것.
이날 외환시장은 발칵 뒤집혔고 엔은 1백35엔대에서 1백37엔선으로
미끄러졌다.
파리의 G7재무차관 회담을 며칠 앞둔 지난 7일엔 "엔화 약세가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G7에서 엔화 하락세를 잡아줄 방안이 나올것이라는 기대를 한방에
날려버렸다.
이 말로 엔은 1백38에선에서 1백40엔직전으로 급전직하했다.
달러당 1백50선이 시야에 잡힌 지금 국제금융가는 미국을 대변하는
루빈의 언행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추락하는 엔에 날개를 달아줄"발언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3일자 ).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엔.달러 환율에 즉각적인 파장을 미치고 있어서다.
11일 루빈장관은 "엔화약세는 전적으로 일본 경제의 취약성에서 비롯된
만큼 해법은 일본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못박았다.
엔화하락을 막기 위해 시장에 뛰어들지 않겠다는 "확인사살"이었다.
이 발언직후 엔화는 단숨에 달러당 1백44엔을 돌파하며 8년만의
최저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루빈의 엔폭격은 지난달 27일부터 본격화됐다.
US 월드&리포트지에 "달러당 1백50엔도 감수할 수 있다"는 말을 흘린 것.
이날 외환시장은 발칵 뒤집혔고 엔은 1백35엔대에서 1백37엔선으로
미끄러졌다.
파리의 G7재무차관 회담을 며칠 앞둔 지난 7일엔 "엔화 약세가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G7에서 엔화 하락세를 잡아줄 방안이 나올것이라는 기대를 한방에
날려버렸다.
이 말로 엔은 1백38에선에서 1백40엔직전으로 급전직하했다.
달러당 1백50선이 시야에 잡힌 지금 국제금융가는 미국을 대변하는
루빈의 언행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추락하는 엔에 날개를 달아줄"발언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3일자 ).